2019년에 시작해 부산에서 책을 만드는 텍스트 프레스는 삶과 책의 거리를 좁히는 생활세계 출판사를 지향합니다. 일상 속에서 출판물의 형태로 여러 방식들을 실험하고,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내는 여백과 움직임을 살피며, 자기만의 속도로 머물고 건너갈 수 있는 독서의 자리들을 만들어갑니다.
일상의 단어를 사색하는 짧고 작은 책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소규모 페어에서, 또, 일부 서점에서 소개를 해 볼 예정이에요. 익명성-퀴어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조한 우울을 공유하는 둘도 없는 출판 친구이자 번역 듀오 '도요와 호반새'와 함께 작업을 했구요, 함께 읽고 공부하며 만든 우정의 책인 만큼 번역자 해설과 편집자 리뷰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동물복지와 더불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ZQ 인증 뉴질랜드 메리노 울 실을 책의 장식 겸 가름끈으로 사용해 보았어요. (2025년 7월)